췌장 낭종 3가지, IPMN 암이 될 확률은?

췌장암은 대장암과 마찬가지로 정상세포에서 IPMN과 같은 전암성 병변을 거쳐 암으로 진행합니다.
정상 췌관세포에서 최초의 돌연변이가 생기며 시작되고, 수년동안 돌연변이가 축적된 전암성 병변의 상태로 있다가, 주변 췌장조직을 침범하면 췌장암으로 진행됩니다.

 

IPMN

췌장암의 전암성병변에 해당하는 췌장 낭종에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PanIN (췌장 상피내종양)
2) IPMN (관내 유두모양 점액종양)
3) MCN (점액 낭성종양)

 

 

췌장의 전암성 병변

IPMN
일반적으로 췌장암은 췌관에서 발생합니다.

 

췌장은 전암성 병변을 발견한다 해도 여러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우선, 대장 용종 떼듯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췌장은 장기가 단단하지 않고 흐물거리며, 주변에 주요 혈관 및 장기가 붙어 있습니다.
따라서 생검(조직검사)이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고, 위험이 따릅니다.

또한 설령 전암성 병변이라해도, 아직 암이 되지도 않은 병변때문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췌장을 도려내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딜레마가 큽니다.

 

1. PanIN (췌장 상피내종양), Pancreatic Intraepithelial Neoplasia

특징

췌장 상피내 종양은 아래 두가지 낭종과는 다르게 영상검사로 판단이 어렵습니다.

절제 후 현미경을 이용한 병리검사로만 확진되고, 대부분 췌장암 세포가 발견되기 때문에,
췌장 상피내종양으로 의심되면 수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췌장상피내종양은 일반적인 췌장암과 다르게, 주위 조직 침윤이나 원격전이를 하지 않은 채
췌장의 췌관 내에 종양이 머물러 있는 상태이므로 완전 제거시, 이론적으로는 완치되는 것입니다.

***참고: 유방암 0기, 혹은 제자리암과 같은 의미로 보면 됩니다.
유방암은 대부분 유관에서 발생하는데, 유관 내에만 머물러 있는 경우 0기로 분류되며
췌장 상피내종양은 이와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IPMN (관내 유두모양 점액종양), Intraductal Papillary Mucinous Neoplasm

특징

IPMN은 영상검사로 판단되는 전암성 병변입니다.
크기가 1cm 이상인 낭성(cystic) 종양으로 주췌관 (main pancreatic duct)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췌장의 어느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췌장 머리부분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남녀 발생 비율은 같으며, 주로 60-70세 연령에서 호발합니다.
많은 경우 증상이 없으며 우연히 발견되지만, 복통이나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수술 후 30%에서 췌장암 세포가 관찰됩니다.

 

IPMN

IPMN 종류

종양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주췌관형분지체관형으로 분류됩니다. (위 그림 참고)
주췌관형의 경우 췌장암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분지췌관형의 경우 양성종양의 비율이 높습니다.

IPMN 경과

일반적으로 IPMN은 저등급에서 고등급의 이형성으로 이행하며, 궁극적으로 췌장암으로 진행합니다.
사람마다 진행 속도가 다르며, 종양에서 어떤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했는지도 중요합니다.

 

 

 

3. MCN (점액 낭성종양), Mucinous Cystic Neoplasm

특징

MCN은 영상검사로 진단되는 낭성종양입니다.
IPMN과 차이점은 췌관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한 IPMN이 췌장의 머리부분(두부)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과 달리, MCN은 주로 췌장의 체부 또는 미부에서 발생합니다.
중년의 여성에서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합니다.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복통 또는 복부팽만감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MCN의 15-30%에서 췌장암을 동반하며,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은 경우 췌장암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과

MCN 도 전암성 병변이기 때문에, 저등급에서 고등급의 이형성으로 이행하며, 궁극적으로 췌장암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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