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업젤리 아이스크림 먹으면 안되는 이유, 탕후루보다 최악

초등학생 딸이 요즘 탕후루보다 인기 많은 대세 간식, 롤업젤리 아이스크림 얘기를 해줬어요.
만드는 법 듣고 기겁한 의사엄마가 준비한 오늘의 포스팅입니다.

 

롤업젤리 아이스크림

틱톡 등 해외 SNS를 통해 우리나라에 알려졌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젤리에 아이스크림을 김밥 싸듯 말아서 바삭하게 먹는 것인데요,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는 해당 간식 광풍이 불며 보건복지부에서 국민 건강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롤업젤리 아이스크림    롤업젤리 아이스크림
출처: 유튜브 ‘서네생활’

 

1. 높은 설탕 함유량

인기조합 후르츠 롤업젤리 + 메로나 기준
설탕 함유량은 젤리 7g + 메로나 13g 으로 총 설탕 20g 을 섭취하게 됩니다.

                                        롤업젤리 아이스크림 롤업 칼로리  롤업젤리 아이스크림 롤업 칼로리
                                                                   롤업젤리 1개당 설탕 7 g 함유

롤업젤리 아이스크림 메로나 칼로리메로나 1개당 설탕 13 g 함유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하루 설탕 섭취량은 25g
입니다.
롤업 젤리 아이스크림 1개를 먹고, 추가로 음식과 요리에 있는 당까지 섭취한다면
권장량 이상의 설탕을 먹게된다고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만약 롤업 젤리 아이스크림을 2개 이상 먹는다면 40g, 60g 등 하루에 간식으로만 어마한 양의 설탕을 먹게 되는 것이죠.

 

2. 당 과다 섭취 = 도파민 중독, 췌장 피로, 비만

도파민 중독

젤리와 아이스크림을 구성하는 과당은 섭취 즉시 온몸에 빠르게 흡수됩니다.
이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켜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반복 섭취는 뇌 속 도파민 수용체를 증가시켜 더 많은 도파민을 요구하게 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도파민 중독’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몸이 더 많은 당류와 자극과 쾌락을 원하는 상태에 이르러 신체건강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독이 됩니다.

췌장피로

췌장은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급격한 혈당상승이 반복되면 췌장의 하루 평균 인슐린 분비량을 넘어서서
할당량 이상의 일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므로 췌장이 쉽게 피로해지고 반복되면 비대해질 수 있습니다.

비만

당류는 간에서 대사되는데, 과한 당 섭취는 지방으로 변환되어 저장됩니다.
비만은 만성질환의 원흉입니다.
어린이 비만과 성인 만성질환의 상관성은 수많은 논문에서 증명된만큼 조심해야 합니다.

 

3. 탕후루보다 안좋은 이유

둘 다 먹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굳이 따지자면 탕후루보다 젤리 아이스크림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탕후루 1개에는 젤리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양의 설탕(1개당 20g~25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탕후루의 당류는 천연 과일의 당이 포함된 것이고, 젤리 아이스크림은 모두 added sugar(첨가당) 입니다.

또한 탕후루에는 과일의 비타민, 미네랄, 수분, 파이토케미컬 등 일부 몸에 좋은 영양소가 있지만
젤리 아이스크림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훨씬 좋지 않다는 판단이 듭니다.

또한 물엿을 사용하는 탕후루보다, 젤리가 치아에 더 오래 달라붙고 충치발생률을 높인다는 치과의사의 견해가 있습니다.

 

4. 충치

젤리 소포장 한개를 먹어도 충치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롤업젤리 1개를 아이스크림에 감싸서 단시간에 먹는 젤리 아이스크림 섭취시,
이빨에 더욱 많은 양이 광범위하게 달라붙게 됩니다.
특히 스스로 양치하는 아이들의 경우 양치만으로 이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워 충치발생에 취약해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젤리 아이스크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간식 열풍에 취약한 아이들을 보호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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